다이하드 4.0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존 맥클레인이란 사람을 난 무척 좋아한다.

형사면서도 그다지 구속되지 않으면서 시니컬하면서도
걸진 입담이 맘에 들어서이다.

하지만 3를 기점으로 더이상의 존 맥클레인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기껏해서 나와봤자
재방송 되는 뻔하디 뻔한 존의 모습뿐, 새로운 모습은 도저히 볼 수 없었다.
이젠 안 되겠다. 하고 포기하고 있을 즈음,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다이하드 4.0이란 이름의
영화로 존 맥클레인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었다.
정말로 기뻤다.

비록 영화관을 가서 볼 수도 없는 시골이지만,
기다리고 기다렸다. 마침내 어느 녀석이
시디로 구워와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아니면 어느 선생님이 DVD로 갖고 오신건가?
아무튼 난 거기서 조금은 늙었지만, 여전히 터프하고,
여전히 욕을 입에 달고 살며, 여전히 가족에겐 헌신적인
50줄의 베테랑 형사를 만날 수 있었다.

조금은 의기소침해진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지만,
점점 이 디지털 시대를 아날로그 형사는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갔다.

그리고 자기 몸 하나와 컴퓨터밖에 모르던 어리숙한 해커 녀석마저
제대로 된 남자로 만들어줬다.
이건 솔직히 존이 한 일은 아니지만,
마지막 후반부에 녀석은 정말로 멋진 남자가 되어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어느 영화 평론가가 이렇게 말했었다.

"늙음에 대한, 늙어감에 대한 영화."
라고.

브루스 윌리스는 이미 쉰이 넘은 중견 배우다.
물론 숀 코네리만큼 나이를 먹어서도 액션을
연기하는 배우는 없겠지만, 존의 액션은
숀 코네리가 연기하는 인물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액션이니 만큼,
브루스란 쉰이 넘은 사람이 하기엔 무척이나 부담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심이나 내 안이한 생각따위는 날려버리며
존 맥클레인은 멋져버리게 다시 한 번 가족을 구해냈다.
이번은 확실히 가족을 구한 느낌이라 더욱 좋아한다.

DVD를 사려면 이걸 살 것이다.
언제까지나 존이란 인물을 보고 싶다.
내 욕심으로는 다이하드 5도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여기서의 명대사.

"여기에 3명 있어요 아빠."

보신 분이라면 아실 만한 대사일 듯.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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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드 | 2008/02/18 17:24 | 취미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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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연예의 인연으로... at 2009/03/20 00:35

제목 : 브루스 윌리스, 22세 연하 모델과 이번주 결혼 소문
우리의 대머리 액션 아저씨 나이차이 너무나는분과 결혼 하다네요..ㅎㅎ 브루스 윌리스가 22세 연하 모델과 금주내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소문이 할리우드에서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more

Commented by 무념무상 at 2008/02/18 18:01
간만에 본 영화..

F-35 VS 트레일러 최고였지..(응??)
Commented by 소드 at 2008/02/18 18:08
??
Commented at 2008/02/18 18: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소드 at 2008/02/18 19:14
그 소리 였구나....
내가 뭐 모델 따위 알리 없잖수...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2/18 22:33
승리의 딸래미! (두둥)
Commented by 소드 at 2008/02/18 23:09
안화 딸래미.
해커 녀석에게 줄 순 ㅇ벗다!
라고 외치는 존씨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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